20-251026(종교개혁주일)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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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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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삼상 8:1-9)
종교개혁 508주년,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본문의 상황은 안타까움에서 시작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며, 많은 이들에게 본이 되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을 제거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을 섬기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만 섬기니라(삼상 7:3-4).”
사무엘의 외침에는 영향력이 있었고, 백성들은 말씀에 순종하여 따랐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이 늙고, 그의 아들, 요엘과 아비야가 사사가 되면서 아버지 사무엘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이익을 따라 뇌물을 받고 판결을 굽게 합니다(3).
결국, 장로들이 찾아와 하소연합니다.
심지어 왕이신 하나님을 뒤로하고 눈에 보이는 왕을 요구합니다.
당연히 사무엘은 이를 기뻐하지 않습니다(6b).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문제해결을 위해 기도를 선택합니다.
하나님께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은“요구대로 왕을 세우고, 왕의 제도를 경고하고, 가르치라(9).”말씀하십니다.
장로들의 요구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판단은 신앙적이지 않았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세상의 방식을 따르기보다 하나님의 방법과 뜻을 먼저 구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사무엘처럼 하나님께 먼저 물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사무엘이 늙어 더 이상 영향력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타락한 사사의 모습에 혼란스러웠습니다.
강력한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세상의 방식, 곧 모든 나라들이 행하는 방법일 뿐입니다(5).
왕이 없음(?)이 문제가 아닙니다.
저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잊고 있습니다.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7b).”
정치 제제의 문제라기보다는 신앙의 문제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왕이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거부, 거절하고, 세상의 흐름을 따라 우상으로 향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는 힘 있는 사람에게 종속(從屬)되어 아들은 군사로, 딸은 시녀로, 각각의 땅과 소산은 세금으로 착취당하게 될 것입니다(11-17).
한 마디로 권력 앞에 종속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불통 이스라엘은 왕을 요구합니다.
백성들의 진짜 속마음은 알라딘 지니처럼,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능력의 종(?), 자신에게 유리(有利)한 것만 행하는 꼭두각시 노예를 찾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이 추구하는 우상의 모습입니다.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①우리도 ②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③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④우리의 왕이 ⑤우리를 다스리며 ⑥우리 앞에 나가서 ⑦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19-20).”
일곱번이나 ‘우리’를 언급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존재로서 이스라엘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필요한 능력의 종(?), 왕을 원하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역사는 하나님을 거부, 거절함을 넘어 배역(背逆)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세상은 어둡게 되고, 이기적이며, 불의와 부패가 가득하게 됩니다.
사사시대와 각기 말세(末世)에 보이는 이 현상을 우리는 분별, 말씀 앞에 바로 서는 것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 문제를 내려놓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눈에 보이는 세상의 흐름에 휩쓸려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역사와 온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살아계신 왕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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