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추수감사주일) 하나님의 자랑 욥기 1장 6-12절
운영자
2025-11-01
추천 0
댓글 0
조회 9
하나님의 자랑(욥 1:6-12)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찬송 429장)」후렴에서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계산했더니, 복(福)보다 낙심과 절망이 많으면 감사하지 않을 겁니까?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감사할 이유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여기에 우리는 살아 있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하박국 선지자의 외침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하나님 때문에 감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혹, 지금도 어려움 중에 있습니까?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
이 약속의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이깁니다.
본문은 천상(天上)의 이야기입니다.
사단은 소위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논리로 하나님의 자랑이었던 욥을 끌어 내리려 합니다.
“주께서 그와 그 가정과 재산을 보호하고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축복해 주셔서 부자가 되게 하셨기 때문에 주님을 경외하는 겁니다(10).”
정말 그럴까요?
욥의 고난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보내야 했고,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친구들의 위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오히려 상처를 후벼 파는 아픔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은 고백합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오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b).”
그렇게 시험을 마치고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1-5).”
끝까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고 고백, 찬양했습니다.
우리의 감사가 복에 대한 감사라면, 기복주의(祈福主義)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 신앙은 힘들고 어려울 때, 원망도 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믿음의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를 고백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유혹을 대표하는 세 가지 시험,
물질의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치셨던 예수님(마 4:4),
잘못된 믿음, 곧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외치셨던 주님(7),
세상의 모든 영광과 권세 앞에서 “사단아 물러가라! 오직 주 하나님만 경배하고 그를 섬기라(10).” 선포하셨던 주님을 닮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자랑이었던 예수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욥을 향해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8).”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는 앞에 1절에도 똑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욥의 온전함은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닮아 완전하려는 노력이 가상하다는 뜻입니다(마 5:48).
정직한 욥은 하나님의 뜻을 향해 곧고, 바르게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욥은 특별히 설명할 것이 없습니다.
욥의 고난이 장기화되면서, 지금, 당면한 어려움이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부인(否認)한 적이 없습니다.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고백하고 주님을 예배하는 믿음의 사람일 수 있길 바랍니다.
특별히 감사주일입니다.
우리와 함께하시고 선한 길로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에 감사하며 나아가십시다.
그러면 예수님과 욥을 향해 보이셨던 하나님의 미소가 우리, 화평교회를 향해서도 밝히 비출 겁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를 힘들게 했던 어둠의 권세들이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12).”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마 4:11).”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