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1(대림절 넷째주일) 아름다운 동행(눅 1:34-38)
김관영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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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同行)(눅 1:34-38)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남자들은 절반을 넘어 5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여자들은 72%가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을 잡았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사랑하며 하나되는 어울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랑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기대함으로 상대를 바꾸는 것이 사랑일까요?
예컨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않는 자녀들을 향해
“너희들은 아빠,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구나?” 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당신은 내가 원하는 바를 해주지 않으니, 사랑이 식었군요?”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제 소견에는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심리학자 마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단계별로 설명했습니다.
생리적인 욕구, 곧 가장 낮은 본능이 충족된 후에 다음 단계, 안전, 소속, 사랑, 자존심, 자아실현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공감(共感)입니다.
자신의 욕구를 넘어 상대의 욕구까지도 살필 줄 알아야, 더 깊고,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대림절 마지막, 넷째 주일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눈높이를 같이하시고자 하늘 영광 버리시고 이 땅에, 인간의 몸으로 임하셨습니다.
본문 말씀은 두 여인, 마리아와 엘리사벳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젊은 처녀였고, 반대로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았습니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이 여인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의 손이 함께했습니다.
불임(不姙)이었던 엘리사벳은 잉태하여 6개월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24. 엘리사벳이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었으며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오늘, 마리아에게 수태고지(受胎告知)를 하고 있습니다.
천사의 통보에 마리아의 반응은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말씀대로 저를 빌려 쓰소서.” 라고 말하며 믿고 순종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배려와 공감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친척 언니, 엘리사벳을 만나보라(36)” 는 권유(勸誘)입니다.
이에 마리아는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39)” 합니다.
옆 동네로 마실 간 것이 아닙니다.
갈릴리 나사렛에서 유대 산지까지는 약 150Km, 교통수단이 발달되지 않은 당대의 상황에서는 약 4일이나 걸리는 먼 거리였습니다.
마리아를 만난 엘리사벳이 놀라워 이야기합니다.
“42. 마리아야, 너는 여자 중에 복받은 사람이다. 태중의 아기도 복받은 분이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가 나를 찾아오다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45. 말씀하신 것이 이루어질 것을 믿은 여자는 정말 행복하다.”
딸과 같은 어린 동생에게 힘과 격려, 응원의 메시지를 준 겁니다.
어린 처녀가 결혼도 하기 전에 임신을 했다(?)
비난과 정죄를 넘어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희망과 이해, 사랑을 선물했습니다.
반대로 마리아는 모든 것이 말씀과 같음을 확인,
엘리사벳에게 임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소위 ‘마리아의 찬가(讚歌)’ 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구주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은 천한 종을 돌아보셨음이라 능력있는 분이 나를 위해 큰일을 하셨으니 그의 이름 거룩하여라(46-49).”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자기편에서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인생들 편에서 생각하셨고, 눈높이를 같이, 공감하시고자 친히 임하셨습니다.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우리의 존재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일구어 기쁨과 감사, 행복이 넘쳐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와 함께하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형제와 이웃 등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응원, 격려해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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