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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3 청소년부 예배 대체 영상
운영자 2020-08-23 추천 0 댓글 0 조회 441

길을 걷는 것 (20:1-16)

 

할렐루야! 바꿔 말하겠습니다. 하나님을 자랑합시다.아멘.

이번 주에 공지한 것처럼 당분간은 회당예배가 아닌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격상됨에 따라서 예배 형식에 제약이 생긴 것은 맞지만 예배 자체에는 제약이 없음을 인지한 채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청소년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은 마태복음 말씀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수고한 만큼의 대가를 받는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수고를 해서 노동을 하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얻고요, 그 대가를 통해서 우리들은 시장에서 소비를 하는 것이 현재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원리입니다.

 

자본주의 원리에 따르면 각자 일한 만큼의 보상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그런데 우리가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현대인들의 관점으로 해석하려면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오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하늘나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원리로 이해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포도원 주인과 여러 일꾼들이 등장하는데요,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자신의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들을 찾아서 장터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일꾼에게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자신의 포도원으로 보냅니다.

 

그런 다음에 아침 9시쯤에 주인이 다시 장터로 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놀고 있는 일꾼들에게 하루 치 일당을 약속하고 자신의 포도원으로 보내죠.

 

포도원 주인은 이 같은 일을 정오 12, 오후 3시에도 똑같이 반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후 5시쯤 되었을 때 한 번 더 장터에 가서 아직 일을 구하지 못해 놀고 있는 일꾼에게 자신의 포도원에 가서 일을 할 수 있게 하죠.

 

그렇게 하루의 일이 모두 끝나고 일당을 줄 때가 되어서 주인은 가장 늦게 온 자부터 일당을 지급합니다. 얼마를 줬을까요? 맞습니다. 한 데나리온을 줬습니다.

먼저 온 일꾼들이 이를 보고, “자신은 더 먼저 와서 일했으니깐 저것보다 더 많은 일당을 바겠지?”라고 기대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도 마찬가지로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먼저 온 일꾼들은 주인을 원망하기 시작해요.

 

아니, 나중에 온 자는 한 시간밖에 수고하지 않았는데, 더위 속에서 온종일 땀을 흘리며 수고한 우리와 같은 일당은 받는 것입니까?’

 

네 여기까지가 본문 12절까지의 내용이다. 우리들은 이 내용을 보고 먼저 온 일꾼들의 원망에 대해서 마땅히 구할 것을 구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인의 반응은 그들의 원망을 한순간에 잠재웁니다. 뭐라고 합니까? (13, 14)

 

나는 너희들에게 원망을 들을 이유가 없다. 애초에 너희와 나는 한 데나리온으로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 너는 네가 받을 것이나 받아 가지고 가라. 내가 다른 이에게 얼마만큼 주는 것은 너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함을 알 수 있죠.

 

오늘날 우리들은 수고-대가의 도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요, ‘수고를 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대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가죠. 사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애초에 대가를 바라고 수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말씀에 등장하는 일꾼들은요, 그마저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은 한 데나리온이라는 대가를 받기로 하였음에도, 나중 온 자와 자신들이 같은 일당을 받자 거기에 대한 원망을 늘어놓았죠.

 

같은 맥락에서요. 우리들도 삶을 살아가다 보면, 나 자신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만 같습니다. 내 행위 자체에 의미를 찾기 보다는, 나의 행위로 인해서 나타나는 주변의 반응에 우리들은 더 관심을 가지고 있죠.

 

내가 무언가를 진행함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무언가의 대가를 얻고자 하는 것이 당연한 삶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전도사님이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높은 성적을 받으면 집에서 용돈을 받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은 그들이 너무나도 부러웠어요.

나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수만 있다면, 정말 열심히 공부했을텐데.”

 

그런데 그 때의 제 모습을 돌이켜 보았을 때 사실 공부 자체가 가지는 의미보다는, 다른 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대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컸었던 것만 같습니다.

 

네 오늘 본문 말씀이 주는 메시지는요 이것과도 비슷한데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느 순간 익숙해져 버린 수고 대가의 도식은 하늘나라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차별이 없는, 모두가 평등한 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나라일 것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결정판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는 것이겠죠.

하나님 나라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는요. 얼마만큼의 수고를 했기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요, 그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들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수고- 대가에 대한 도식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주신, 허락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그저 하나님이시기에 조건 없이 우리들에게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한번 이렇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들이 들인 수고에 대한

가라고 한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수고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맞이할 수 있는 따스한 햇살은요, 과연 우리들의 어떠한 수고로 누리게 된 것일까요? 밤 되면 하늘에 아름답게 떠있는 별들 그리고 자연 속에서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연 어떠한 수고를 했기에 이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을까요?

 

사실 그것들에 대한 우리들의 수고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이시기에 그 은혜로 말미암아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는 그저 그 은혜를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먼저 태어났다고 해서, 나보다 늦게 태어난 사람과 같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지십니까?

내가 저 사람보다 먼저 예수 믿었는데, 늦게 믿은 사람과 같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원망스럽습니까?

 

이 시간 우리들은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대한 원리를 바로 알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수고- 대가 도식이 아니라는 것이죠. 조건 없이, 사랑으로 주시는 그 은혜가 바로 하나님 은혜에 대한 원리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갈 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처음과 같은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죠. 이는 마치 이른 아침에 주인과 한 데나리온을 약속한 일꾼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이 그리스도인의 길을 걷는다고 마음 먹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요, 하나님 사랑, 그 은혜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뜨거워진 것도 잠시, 어느 순간 우리는 길을 걷는 것의 참된 의미를 잃어버리곤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길을 걸을 때 수고 대가에 대한 도식이 중요할까요? 아니요.

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는 오히려 수고 손해의 도식이 성립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그 길을 걸을 때 주변 이들의 반응이 중요할까요?

아니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길은 오직 하나님과 나의 길,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이 말씀에 따라서 우리들은 서로 사랑하는 데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의 수고 가운데,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저 사랑할 뿐이고요, 그저 그 길을 걸을 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들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간 전도사님이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는 것은! 청소년부 친구들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수고에 대한 대가를 얻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길을 걷는 행위 자체에 의미를 두면서 살아가는 신앙의 기초가 튼튼한 신기한 청소년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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