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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창 11:31-32)
운영자 2025-07-05 추천 0 댓글 0 조회 9

삶의 목적, 곧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목적이 없다는 것은 내일의 소망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태어났으니 먹고 마시고 즐기며 살아간다(?)는 것은 옳은 모습이 아닙니다.

부모와 이웃 등 늘 남 탓만 하고, 환경을 탓하며, 불평만 늘어놓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맙시다.

우리의 삶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개척하며 만들어 가야 할 ‘나의 삶’ 입니다.

물론 내 뒤에서 힘주시고 모든 일을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밭을 일구기 위해서는 분명한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밭고랑은 구불구불 제멋대로 일 겁니다.

이러한 까닭에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분명한 목적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나는 달음질 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 9:26),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4).”

우리의 삶에도 분명한 목적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목적, 혹은 목표를 이루는 것은 차후(此後)의 일입니다.

아니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만으로도 우리 삶은 기쁨의 연속일 겁니다.

오늘은 2025년, 후반전을 시작하는 첫 주일입니다.

한 해의 목표는 끝까지 완주(完走)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도 수고하고 애썼습니다만, 끝까지 전진하여 승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에게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안타깝게도 가장(家長)이었던 데라가 중도에 그 명령을 포기했습니다.

본문은 이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갈대아인의 우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자 하더니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류하였으며(31).”

분명한 목적지가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까지 갔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중, ‘하란’이라는 곳에서 멈춰 섰습니다.

거기서 데라의 역사는 끝이 납니다.

중도하차의 이유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습니다만, 몇 가지 추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가족의 반대.

‘힘들다&어렵다’투정하는 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멈춰 섰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득하고, 권면하여 끝까지 함께 갔으면 어땠을까요?

둘째, 유혹에 빠져 ‘여기가 좋사오니’

하란은 살만한 곳이었습니다.

우르와 견줄만한 큰 도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 바란광야’에 멈춰 38년을 보낸 것과 같이

‘먹다 죽는 인생(!)’이 아니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만족이 아닌 사명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어땠을까요?

셋째, 근심과 걱정, 혹은 ‘충분해’라는 안일함이 발목을 잡았지 않았을까요?

앞으로 전진(前進)하는 것도 캄캄하고, 지금까지 왔던 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타협(妥協)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전진했다면 어땠을까요?

다행인 것은 데라의 아들,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이 이후, 성경의 역사가 됩니다.

마치 여호수아와 갈렙이 가나안 땅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말입니다.

가나안 정복, 혹은 가나안 땅으로 끝까지 전진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준행한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 열국의 아비, 복의 근원이 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갈 바를 알 수 없지만, 전진, 또 전진하십시다.

때로는 애굽에 머물고 싶을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다시 방향 전환하여 목적지인 가나안 땅으로 끝까지 완주(完走), 승리 하십시다.

그래서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사람이었다(!)’고 칭찬 들으며, 승리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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