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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엘과 우갈에게(잠 30:1-4)
운영자 2025-07-12 추천 0 댓글 0 조회 62

이디엘과 우갈에게(잠 30:1-4)


본문은『아굴의 잠언』이라는 제목의 교훈입니다.

아굴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혜자임에는 분명합니다.

그 지혜로 두 아들, 이디엘과 우갈에게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원어를 살펴보면, 그 의미만으로도 그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굴' 이란 이름은 ‘나는 나그네입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디엘' 은 ‘오, 하나님! 내가 피곤합니다’ 라는 탄식이고,

'우갈' 은 ‘그러나 내가 이길 수 있습니다’ 라는 의미입니다.

이들의 이름과 의미를 통해서 주님께서 들려주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아굴의 이름에서 최희준씨의『하숙생』이라는 곡이 떠올랐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어르신들 앞에서 인생을 언급함이 죄송하지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갑니다.

요즘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금새 지나갈 것입니다.

성경에는‘나그네’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야곱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나그네의 길’이라 반추(反芻)합니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 47:9).”

우리 어르신들의 삶도 그랬을 겁니다.

전쟁과 가난과 경제 부흥의 역사 속에서 말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도 있습니다.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신 10:19).”

역지사지(易地思之)이웃을 배려,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라(!)는 명령입니다.


이디엘의 이름은 피곤한 인생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디를 가도 참 쉼을 쉴 수 없는 나그네의 삶입니다.

특별히 경쟁 속에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은 더욱 고될 겁니다.

비교 우위에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세상, 더 많은 것을 소유해야 할 것 같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사 40장).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창조주 하나님은 피곤하지 않으시며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니 …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으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 안에 거할 때, 참 쉼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갈’ 이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내가 이길 수 있다(!)”라고 말입니다.

왜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고 피할 길을 예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주님은 높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이것을 아굴은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4절 말씀에서‘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이 네 번이나 반복됩니다.

요컨대 수직적으로 하늘의 높고 낮음,

수평적으로 땅의 모든 것들을 운영하시는 분,

바람과 물, 곧 하나님의 숨결인 생명의 주인되시는 분의 이름이‘무엇’인지에 대해서 거듭 질문함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그의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능력은 어김없이 우리의 부족함과 비교됩니다.

아굴도 그것을 깨달았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을 스스로‘짐승’이라고 표현합니다.

스스로를 배우지 못하였고 지식이 없어 총명하지 못하다(?)고 말합니다만,

아굴은 솔로몬과 비교될 지혜자였습니다.

‘무지(無知)의 지(知)’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욥의 고백을 보면 확실해집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목격하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인, 능력의 주 하나님을 인정,

반대로 우리의 부족함을 아뢰며 겸손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니, 끝까지 인내하여 승리를 누리십시다.

이길 수 있습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함께하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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