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30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왕하 4장 1-7절) 김관영목사
운영자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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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 (왕하 4:1-7)
하나님 나라에는 두 가지 법칙이 있습니다.
하나는 주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수고한 헌신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심은대로 거둔다(!)는 진리입니다.
우선 하나님 나라를 일구는 방법은 세상의 경제법칙과 다릅니다.
세상은 소위 ‘Give & Take(주고받기)’를 합니다.
‘어떻게 신사적(?)으로 속일까?’
판매자는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하고, 소비자는 손해(損害)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는 믿음으로 심고, 말씀에 의해 순종하여 나누고 베풉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 놀라운 일을 펼치십니다.
예컨대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관심사는‘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먹을 것도 없고, 상황도 여의치 않다. 내 코가 석자다’라고 투정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관심사는 ‘있는 것’이었습니다.
“너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막 6:38).”
실제로 오병이어의 기적은 어린아이의 도시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도 받으실까?’고민, 망설였을 겁니다.
배고픔의 손해를 감수해야 했습니다만, 그 부담을 뒤로하고 내어 놓았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펼쳐졌던 겁니다.
본문의 기적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지자 생도가 갑자기 죽음을 맞았습니다.
교수였던 엘리사를 찾아가 하소연합니다.
“남편도 없다. 돈도 없다. 이제 아들까지 잃을 상황이다. 소망도 없다. 죽겠다.”
신세 한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말합니다.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2b).”
기름 한 그릇이 있었습니다.
그것으로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가나의 혼인잔치의 표적과 닮았습니다(요 2장).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것도 없고, 저것도 없고, 큰일 났다.”
이에 마리아는 신신당부(申申當付)를 합니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5).”
믿음과 순종을 지시하셨습니다.
결국 하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 진리를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 빌립보교회를 향해 외칩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빌 4:19).”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선교여행을 물심양면으로 후원, 도움을 줬던 교회입니다.
심지어 로마 감옥에 있었던 바울을 향해 옥바라지도 해주었습니다.
특별히 무엇을 바라고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만, 나누고 베풀다보니 하나님은 그들에게 풍성한 쓸 것을 채워주셨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있어야 드리지 않느냐?”
없는 것을 바라보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 우리의 믿음을 끌어 내리려 합니다만,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히 11:8).
그랬더니 ‘의의 상속자’가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형편이 좋아서 드리고, 심는 것이 아닙니다.
없기 때문에 심어야 합니다.
그래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오늘부터 대림절, 주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기다리며, 기도하는 절기입니다.
우리의 시간을, 물질을, 내 몸과 마음을 주님께 드리십시다.
하나님 나라와 영광 위해 나누고 베풀면, 하나님께서 풍성한 은혜로 우리와 함께하실 겁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봅시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 볼찌니라 너희가 많이 뿌릴찌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찌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찌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뚤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학 1:5-6).”
우리 자신을 살펴, 믿음 없는 자가 아니라 믿는 자가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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