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5(설명절주일) 흙을 종에게 주소서(왕하 5: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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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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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종에게 주소서(왕하 5:15-19)
“아람 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여호와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1).”
나라의 영웅(英雄), 나아만 장군이 몹쓸 병에 걸렸습니다.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았을 것인데, 차도(差度)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집 노예가 지나가는 말 한 마디를 합니다.
“사마리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3).”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으로 왕의 친서(親書)를 들고 이스라엘을 찾았습니다.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난리가 났습니다.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7).”
전쟁명분을 만들기 위한 억측이라 봤습니다만, 이 일에 엘리사가 나서서 치유, 회복,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본문은 치유에 대한 댓가로 감사의 마음을 보이지만, 엘리사는 예물을 받지 않습니다.
이에 장군은 이스라엘의 흙 한 줌을 요구합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이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요, 주님만 믿고 섬겨야 한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이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확인하고 2026년 우리 삶의 방향으로 삼을 수 있길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아나이다(15).”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것은 오직 주님만을 인정,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다짐입니다.
짐작컨대 나아만은 좋은 사람이었을 겁니다.
최고의 권력자였습니다만, 피정복민, 노예에게 평소 어떻게 대했으면, 노예가 주인을 걱정하며 낫기를 바랄까요?
게다가 지나가는 말 한마디에도 귀 기울이며,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나아가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앞에 섰을 때, 이스라엘 왕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의 나아만이 문전박대(門前薄待)를 당합니다.
나와보지도 않고 그저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고 말하니, 황당하여 불같이 화냅니다.
“다메섹 강 아바나와 바르발은 이스라엘 모든 강물보다 낫지 아니하냐 내가 거기서 몸을 씻으면 깨끗하게 되지 아니하랴 하고 몸을 돌려 분노하여 떠나니(12).”
하지만, 수하 장수들의 말에 결국 말씀에 순종,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뜻과 생각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 은혜가 2026년 우리 삶 가운데 펼쳐지게 되길 바랍니다.
둘째, 늘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선악과 명령’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늘 기억하며 살라는 명령을 준행하지 못했던 과오(過誤)가 원죄였다면, 오늘 나아만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다노라 다짐하며 흙 한 줌을 요구합니다.
“이스라엘 땅의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다만 여호와께만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드리겠나이다(17).”
다만, 자신의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왕의 뜻을 따라야 하는 상황을 이해, 용서해 달라고 말합니다.
“내가 림몬의 신당에서 몸을 굽힐 때에 여호와께서 이 일에 대하여 당신의 종을 용서하시기를 원하나이다(18).”
림몬을 섬기는 제국이기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이지만, 마음만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다짐입니다.
지난 주 애굽의 국무총리, 요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태양 신(온)의 제사장 사위가 되었고, 애굽 말을 쓰고, 애굽의 관복과 풍습을 따르지만, 그는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연약한 우리를 이해, 용서,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을 부인했던 베드로를 품으시고 사용하셨던 주님의 손길을 기대합니다.
사도 바울의 간절한 하소연은 우리에게 위로가 됩니다(롬 7:23-25).
주의 뜻을 따라 진리 가운데, 사랑과 이해, 용서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마음을 다해 늘 주님을 인정, 고백하며 주님만을 예배하는 삶을 살아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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